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 – 답답…하다.

오랜만에 영감과 함께 #넷플릭스 영화를 한 편 봤다.한때 영화 사랑이 넘쳐 영화인을 꿈꾸던 내가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이렇게 힘들긴… 일단 집에서는 영화를 잘 안 보게 된다.오히려 드라마를 보면 봤고 영화는 묘하게 집중이 안 됐다.하긴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그 맛이 제대로 살아나는 것 같아.

돈 룩업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제니퍼 로렌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티머시 샬라메, 케이트 블랑쳇, 메릴 스트립, 아리아나 그란데, 조나 힐, 롭 모건, 마크 라일런스, 타일러 페리, 론 펄먼, 스콧 메스쿠디, 히메시 파텔, 멜라니 린스키, 마이클 치크리스, 토마스 시슬리 개봉 2021.12.08.

봐야 할 드라마도 많고 영화도 많지만 일단 우리가 선택한 영화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돈 룩 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돈 룩 업’은 일단 쟁쟁한 배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끌 만하다.제목만 봐서는 무슨 영화인지 잘 모르겠어.혜성 충돌 얘기라고 SF영화 같지만 그것도 아니다.혜성 충돌을 소재로 현세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드라마였다.

미시간주립대 연구생 케이티(제니퍼 로렌스)는 우연히 혜성을 발견하게 된다.

아, 내가 혜성을 발견했어!!!

랜들 교수(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티 지도교수인 랜들 교수와 함께 혜성 발견을 축하하며 혜성 궤도를 계산하던 중 그 혜성이 지구를 향해 접근해오고 있음을 발견! 6개월 후 지구와 충돌해 인간을 비롯한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멸종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이 사실을 백악관에 알리기 위해 워싱턴으로 급히 날아가는데.이때부터 대열광 코미디쇼가 펼쳐진다.

이런 비행기를 타고 워싱턴으로 날아가는 것부터가 코미디

백악관에 도착한 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더 달콤하다.6개월 뒤 일어날 지구의 종말을 얘기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 말을 매우 가볍게 받아들이고 있다.이들의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은 것은 미국의 유명한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도 아니고 미시간 주립대 출신이라고 무시했기 때문이다.이런 모습은 학벌 지상주의인 한국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통령에게 찬밥 신세

브리핑할 때도 무시당하고…

그래도 랜달 교수의 편에 섰던 오스코프 박사.

●언론도 어리석기는 마찬가지.

 

언론의 힘을 빌려서 사건의 심각성을 사람들에게 알리려 한 그들의 게양은 역시 실패.오히려 KT는 생방송 중에 대형 사고를 내고 인터넷상에서 밈의 희생이 되고 만다.한편 랜들 교수는 이 방송 출연 때문에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케이티는 다른 길을 걷게 되었으며 MC였던 브리와 불륜까지 하게 되는데.영화를 보면 답답한… 하다. 한숨만 나온다.이 나라도 저 나라도 정부, 언론, 기업, 미디어 등 역할을 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제니퍼, 로렌스가 맡은 케이티 캐릭터가 그래도 가장 건강하고 사이다이므로 참고 끝까지 봤던, 아니면 너무 답답해서 때릴 뻔했다~시간이 흐르면서 지구에 다가오는 혜성이 눈에 보이고 랜들 교수 일행은 사람들에게 제발 하늘을 보면”look up”을 외친다.정부는 이에 지지 않자”Don’t look up”을 외친다.영화 제목인 “돈·루크·업”은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알면서도 현실의 부조리에 등을 돌리려고 하는 현대인에 대한 반어적인 메시지 정도가 될 것인가.https://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ts/2021/09/09/14628680_689155_5852_org.jpg

대통령 역할을 맡은 메릴 스트립은 그의 지지율에 집착하고 있었다.

대통령의 아들이자 비서실장 역의 배우 조나단 힐.

그 엄마의 그 아들이었는데 엄마한테 버림받은…대통령과 기업인(마크 라일런스)의 낮은 만남.답이 안 나오는 사람들…리더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다.이렇게 어리석은 리더를 두면 우리는 다 죽는구나~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다.종말을 기다리는 그들의 자세…영화의 결말도 꽤 허무하다.시종일관 냉소적이었는데 끝까지 이럴 줄이야… #넷플릭스를 통해 집에서 봤으니 좋았을 텐데 영화관 가서 돈 주고 봤더니 목매달아 쓰러질 뻔했다.재미는 차치하고 답이 안 나오는 사람들을 2시간 내내 보고 있자니 울분이 치밀어 보고 싶지 않았다.그래도 2시간짜리 영화라서 다행이다.드라마였으면 100% 중도 하차했어. 화려한 어시스턴트들MC 브리 역의 케인트 블랑셰트이 여자 보면서 진짜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배우가 #케이트 블랑쳇이라니… 진짜 깜짝 놀랐어.우아하고 청초한 갈라드리엘 케인트 블랑쳇은 어디에??화장의 힘이 이렇게 무섭구나…티모시 샬라메최근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티모시 샬라메도 후반에 출연해 제니퍼 로렌스와 굵고 짧은 로맨스(?)를 펼친다.이 친구가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나는 아직 잘 모르겠어.아라아나 그란데도 특별출연!아라아나 그란데도 특별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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